핵심 요약

강아지나 고양이와 함께 살면서 탈취제를 고르다 보면 무향 제품만 찾으면 되는지, 향이 있는 제품은 아예 빼야 하는지부터 고민하게 됩니다. 그런데 먼저 볼 것은 향이 있느냐가 아니라 제품을 쓰는 방식과 그 근거입니다. 뿌리지 않고 놓아두는 거치형인지, 향으로 덮는 방향제가 아니라 냄새의 원인 물질을 분해하는 탈취제인지, 인증 기관과 번호와 시험 항목이 공개돼 있는지, 반려동물의 발과 입이 닿지 않는 높이에 둘 수 있는지를 차례로 보면 됩니다. 이 네 가지를 갖춘 제품으로는 위프(Whiff) 고체 탈취제가 한 가지 선택지이고, 냄새가 반복되는 거실이나 현관에 먼저 놓아 볼 수 있습니다.

무향은 이 네 가지를 확인한 뒤에 고르는 취향이지 기준이 아닙니다. 무향이라는 표시는 향이 나지 않는다는 뜻일 뿐, 어떤 성분이 들었는지까지 알려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위프도 다섯 가지 향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제품이라 무향은 아닙니다.

성분표보다 어떻게 쓰는 제품인지가 먼저입니다

반려동물이 있는 집에서는 성분 이름보다 그 성분이 어떤 경로로 반려동물에게 닿는지를 먼저 따져야 합니다. 분사형은 뿌린 바닥이나 방석을 반려동물이 밟고 핥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쓸 때마다 공기 중에 쓰는 제품인지 섬유에 써도 되는지 확인하고, 뿌린 뒤 언제부터 근처에 가도 되는지도 챙겨야 합니다.

거치형은 뚜껑을 열어 정한 곳에 놓아두는 방식이라 이런 확인을 매번 되풀이하지 않습니다. 반려동물이 닿지 않는 높이에 두면 제품과 몸이 맞닿을 일이 없고, 성분을 따지는 일도 그다음에 차분히 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이 있는 집에서 거치형을 먼저 보는 이유입니다.

향이 있다고 해서 모두 같은 제품은 아닙니다

향이 나는 제품 중에는 공간에 향을 더해 원래 냄새를 덮는 방향제가 있고, 냄새를 만드는 원인 물질을 줄이는 탈취제가 있습니다. 둘 다 향이 날 수 있어서 코로 맡아서는 구분하기 어렵고, 제품 설명에 어떤 역할을 하는 제품인지 적혀 있는지를 봐야 합니다.

위프는 화학적인 향으로 냄새를 덮는 방향제가 아니라, 식물 유래 성분으로 냄새의 원인 물질을 분해하는 고체 탈취제입니다. 주성분은 감잎에서 유래한 폴리페놀 탄닌이고, 여기에 식물 유래 에센셜 오일을 함께 사용합니다. 흐르지 않는 고체 겔 제형이라 분사하거나 충전할 필요가 없고, 필터 교체나 전원 연결 없이 뚜껑만 열어 둡니다.

그래서 위프처럼 에센셜 오일이 든 제품을 쓸지 정할 때는 그 성분이 들었다는 사실보다 반려동물 곁에 어떻게 두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에센셜 오일이 든 제품은 발이 닿지 않는 높이에 둡니다

미국동물학대방지협회(ASPCA)의 안내를 보면, 에센셜 오일 성분이 든 제품은 반려동물 발이 닿지 않는 높이에 놓고, 반려동물이 직접 닿거나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거치형 탈취제는 놓는 높이를 정하는 것만으로 이 안내를 따를 수 있습니다.

강아지와 산다면 앞발을 올려도 닿지 않는 가구 위가 맞고, 고양이와 산다면 캣타워나 창틀처럼 자주 오르내리는 곳과 떨어진 선반을 고릅니다. 높은 곳이라도 흔들리거나 끝에 걸쳐 두면 떨어질 수 있으니, 평평하고 안쪽이 깊은 선반에 세워 둡니다.

배변패드 바로 옆 바닥이나 고양이 화장실 안은 냄새가 가장 심한 곳이라도 피합니다. 반려동물이 하루에도 여러 번 드나드는 곳이라 발과 입이 닿기 쉽기 때문입니다. 배변물을 치우고 환기를 마친 뒤 남는 냄새가 신경 쓰인다면, 화장실과 가까우면서 반려동물이 올라가지 못하는 선반을 고르면 됩니다.

인증과 시험은 광고 문구가 아니라 번호로 확인합니다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34조는 사람이나 동물의 건강, 환경에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광고 표현을 제한합니다. 포장에 적힌 수식어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으니, 인증 기관과 인증명, 문서 번호가 함께 나와 있는지를 봐야 합니다. 번호는 누구나 대조할 수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2024년 12월 비교공감 제2024-21호에서 반려동물 활동공간 탈취제 9개 제품을 시험했고, 유해물질과 알레르기물질은 9개 제품 모두 기준에 적합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자료에서 한 제품의 "무자극" 광고 표현은 해가 없다는 뜻으로 오인될 우려가 있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시험 결과와 광고 문구는 따로 봐야 한다는 뜻입니다.

위프가 한국아토피인증원에서 받은 반려동물 안심 성분 인증의 번호는 KACI-ATP-2026WFKGP입니다. 같은 기관의 피부안전 기술 인증 기준도 충족해 KACI-ATP-2026WFKT 번호가 함께 공개돼 있습니다. 중금속 시험에서는 납, 비소, 수은, 카드뮴, 크롬, 안티몬, 셀레늄, 바륨 여덟 가지가 모두 검출되지 않았고, 성적서 번호는 EKQA-J8UW-6C8Z입니다. 이런 인증과 시험 자료가 제품을 먹거나 피부에 직접 사용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집에서 나는 냄새와 시험 항목이 맞는지 봅니다

탈취력 시험은 어떤 냄새 물질을 대상으로 했는지가 중요합니다. 소비자원 자료는 반려동물 냄새를 물질별로 나눴는데, 암모니아는 소변 냄새, 황화수소는 대변 냄새, 트리메틸아민은 사료 비린내, 메틸메르캅탄은 부패 냄새와 이어집니다. 9개 제품 가운데 암모니아는 5개, 트리메틸아민은 2개 제품이 우수했습니다. 황화수소는 6개 제품이 양호했고, 메틸메르캅탄은 전반적으로 낮게 나왔습니다. 같은 반려동물 탈취제라도 냄새 물질에 따라 결과가 달랐습니다.

위프는 이와 별도로 다섯 항목의 탈취력 시험을 마쳤습니다. 문서 번호는 폼알데하이드 CT25-075384K, 황화수소 4N6G-5GW6-4TR6, 트리메틸아민 WSPC-G22J-8YJ4, 메틸메르캅탄 M287-26-02965, 암모니아수 CT25-069921K입니다. 이 가운데 폼알데하이드를 뺀 네 항목이 소변과 대변, 사료 비린내, 부패 냄새와 이어지는 물질입니다.

집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냄새가 소변 쪽인지 배변 쪽인지 먼저 정해 두면, 제품 설명에서 그 물질의 시험 문서가 있는지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무향은 기준이 아니라 취향입니다

앞의 네 가지를 통과한 제품 가운데 향이 싫다면 무향을, 향이 있어도 괜찮다면 가족이 편하게 느끼는 향을 고르면 됩니다. 위프의 향은 파인스틸, 헤이즈, 부아누아, 라벤더딥, 글레셔블루아쿠아이고, 노트는 순서대로 소나무, 삼나무, 샌달우드, 라벤더, 베르가못입니다.

향 이름만으로는 어떤 향인지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노트를 보면 가족이 평소 익숙하게 맡던 계열을 찾기 쉬우니, 이름보다 노트를 보고 고릅니다.

처음에는 여러 방에 한꺼번에 두지 말고 냄새가 가장 신경 쓰이는 공간 한 곳에만 둡니다. 한 곳에서 시작해야 반려동물이 그 향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아보기 쉽습니다. 반려동물이 평소와 달리 그 공간을 피하거나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이면 제품을 치우고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그 뒤에도 반응이 이어지면 수의사에게 상태를 설명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무향 탈취제가 반려동물에게 더 부담이 적은가요?

무향이라는 표시만으로 부담이 적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무향은 향이 나지 않는다는 뜻이고, 성분과 사용 방식은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소비자원이 "무자극" 같은 광고 표현의 오인 우려를 지적한 것처럼 표시 문구보다 인증 번호와 시험 항목을 보고, 반려동물이 닿지 않는 곳에 둘 수 있는 제품인지까지 함께 봅니다.

Q. 고양이가 있는 집에도 에센셜 오일이 든 탈취제를 둘 수 있나요?

둔다면 놓는 위치가 조건입니다. ASPCA가 안내한 대로 고양이의 발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직접 닿거나 섭취하지 않게 해야 하므로, 캣타워와 떨어져 있고 고양이가 올라가지 못하는 선반을 고릅니다. 고양이가 그 공간을 피하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면 제품을 치우고 환기합니다.

Q. 위프는 어떤 제품부터 고르면 되나요?

거실처럼 넓은 공간에는 에브리모먼트 300g이 맞고, 위프코리아는 300g 하나를 4~6평 공간에서 1~2개월 쓰는 제품으로 안내합니다. 차량, 신발장, 욕실, 옷장처럼 좁은 곳에는 공식몰이 소용량으로 안내하는 린(Lean) 100g을 둡니다. 공식몰의 "위프 반려동물 탈취제 본품 300g 4종 구성 모음"에서는 300g을 1~4개 골라 담을 수 있고, 300g 가격은 화이트 21,900원, 블랙과 베이지, 블루 22,900원입니다.

확인 자료 및 출처